RSAC 2025 현장 리포트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1편에서 소개한 키노트와 2편에서 다룬 글로벌 기업 부스에 이어, 이번 편에서는 세션과 혁신적인 스타트업, 다양한 체험 이벤트, 화려한 피날레까지 RSAC의 생생한 모습을 전해드립니다.
"Many Voices. One Community" 테마 아래 펼쳐진 세계 최대 사이버 보안 행사의 마지막 여정,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RSAC 2025 Session
RSAC 2025는 보안 실무자들을 위한 다층적인 세션이 총 30개 이상의 주제별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AI, 클라우드, 해커, 공급망, 컴플라이언스, 위협 인텔리전스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트랙 세션이 운영되었으며, 클라우드네트웍스는 특히 보안 운영 자동화와 AI에 주목했습니다. 발표는 주로 Moscone South Esplanade에서 이루어졌으며, 클라우드네트웍스는 사전 예약을 통해 주요 세션을 들었습니다. 전시장과는 달리 차분한 분위기였고, 인기 세션은 조기 마감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세션은 OpenText의 'MITRE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여 위협 경고를 강화하기 위한 LLM 사용 방법' 발표였습니다. LLM을 통해 악성 활동을 MITRE의 TTPs와 자동 매핑하여 위협 탐지의 속도와 정확성을 향상시키는 전략이 소개되었고, 실무자들의 높은 집중도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이외에도 "AI Era Authentication", "The Intelligence War: Winning Against Nation-States", "Security in the Age of Agentic AI" 등 다양한 세션들이 진행되었으며, 이러한 발표들은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실질적인 보안 운영 시나리오와 활용 사례를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행사장 곳곳에는 프레스 센터 외에도 다양한 인터뷰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고, 많은 글로벌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동시에 운영되었지만 적제 적소에 전담 인력이 배치되어 있어 대규모 행사임에도 운영이 매우 원활했으며, 서점도 마련되어 있어 보안 분야의 다양한 주제를 담은 서적들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RSAC 2025 Early Stage Expo
Early Stage Expo는 이름 그대로 막 시장에 진입한 스타트업들이 기술력을 중심으로 승부를 거는 무대였습니다. 모스콘 센터 2층에 별도로 마련된 이 공간은 글로벌 보안 업계의 차세대 플레이어들이 자사의 기술을 직접 소개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주고받는 생생한 현장이었습니다. 규모는 작았지만 몰입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각 부스는 간결하고 명확한 메시지, 실용적인 시연 콘텐츠, 창의적인 전시 구성으로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AI 데이터 워크플로우 솔루션을 제공하는 Fleak 부스에서는 로그 분석의 어려움을 경고하는 메시지와 함께, '보안 담당자가 밤에 잠 못 이루는 이유'라는 주제로 실시간 설문판이 설치되어 직접 스티커를 붙이기도 했습니다. 화이트 해킹 기업 CovertSwarm는 "You Deserve to be Hacked"라는 강렬한 슬로건과 모션 디스플레이 가방으로 이목을 끌었고, IP & URL 위협 인텔리전스 기업 alphaMountain 부스에서는 Yeti 컨셉의 모자를 착용한 직원이 직접 제품을 설명하며 분위기를 유연하게 이끌었습니다. 딥페이크 탐지 기술 기업 RESEMBLE.AI 부스에서는 "Stop Deepfakes, Safeguard Trust"라는 슬로건과 함께, 여러 장치를 전시하며 신뢰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MirrorTab은 "Shield Your Web Applications"라는 메시지와 함께 명함 추첨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Promptfoo는 "Scan & Secure Your Gen AI Apps"라는 주제로 생성형 AI 보안의 중요성을 알렸고, 아이덴티티 보안 기업 Whiteswan은 "Unified Next-Gen PAM" 차세대 권한 액세스 관리 솔루션을 소개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다양한 보안 영역에 AI가 반영되어있었고 SOC, 측면 이동 차단, 리눅스 보안, NHI를 다룬 기업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얼리 스테이지 엑스포에서는 대형 전시장에서 놓치기 쉬운 디테일한 기술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었고, 스타트업의 민첩한 접근 방식은 새로운 시사점을 던졌습니다. 전시장 한켠에서는 발표 세션도 함께 진행되어 각 스타트업이 추구하는 기술적 방향성과 제품 구현 전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향후 어떤 기업들이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낼지 기대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RSAC 2025 SandBox & Events
RSAC의 또 다른 묘미는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모스콘 센터에서의 전시와 키노트, 세션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도심 곳곳에서 사이드 이벤트가 다채롭게 펼쳐졌습니다. 모스콘 센터 로비에는 포토월과 함께 #RSAC 인증샷을 남기는 방문객들이 많았고, WIZ는 프로필 사진 촬영 이벤트를 진행해 행사 기간 내내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도심 곳곳에서는 KEASY와 같은 기업이 QR 파티 초대장을 나눠주며, 브랜드별 라운지나 파티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기도 했습니다.
▶ SandBox : DARPA AIxCC Experience
YBCA(Yerba Buena Center for the Arts)에서는 DARPA의 AIxCC Experience가 운영되었습니다. 이 샌드박스 체험관은 AI 기반 사이버 보안이 인프라를 보호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기 위해 ‘노스브릿지’라는 가상의 도시를 구현했고, 실제 산업 환경 중 병원과 수자원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공격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SF 영화 같은 몰입형 공간과 현실적인 위협 시나리오를 통해 AI 기반 보안의 미래와 필요성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CrowdStrike : The Falcon Lounge
CrowdStrike는 전시장 인근에서 'The Falcon Lounge'를 운영하며 DJ 부스, 캔디바, AI 포토존, 안마의자, 스낵 등을 제공하고 자사 컨퍼런스인 Fal.Con 2025를 홍보했습니다. 라운지는 단순한 쉼터를 넘어 브랜딩과 고객 경험을 극대화한 공간이었으며, 강렬한 레드 컬러의 인테리어와 디자인이 돋보였습니다.
▶ Club Claroty
Claroty는 'Club Claroty'라는 이름의 팝업 라운지를 통해 핫핑크 컬러로 꾸며진 공간에서 롤러스케이트 키링을 활용한 락커 경품 이벤트, DJ 공연, 팟캐스트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람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야외 테라스를 활용한 이 공간은 RSAC 참가자들에게 휴식과 네트워킹의 장소를 제공했습니다.
▶ Orca Security, Barracuda
전시장에서 강아지들과 함께 마케팅을 했던 Orca Security는 캐릭터와 상호작용형 게임 요소를 활용한 팝업 이벤트로 도넛과 음료를 제공하며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했고, AI 티셔츠와 마인크래프트 캐릭터 마스크를 쓰고 홍보를 하기도 하고, Barracuda는 RSAC 뱃지를 메고 있는 참관객들에게 스타벅스 기프트카드를 나눠주며 제품을 알렸습니다.
이처럼 행사장 안팎에서 펼쳐진 다채로운 활동은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브랜드와 사용자가 직접 연결되고, RSAC의 확장성과 생태계를 체감할 수 있는 중요한 장면이었습니다.
🎇 RSAC 2025 Finale
컨퍼런스의 마지막 날도 모스콘 센터는 활발하게 운영중이었습니다. 전시장은 2시까지 운영되었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이벤트에 적극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인근에서는 RSAC 공식 배낭과 기념품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마지막 공식 행사인 피날레 참석을 위해 모스콘 센터 웨스트로 이동했습니다. 로비에서는 아직도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었고, RSAC 공식 기념품을 제공하고, RSAC 2025가 인쇄된 쿠키를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키노트 세션이 진행되었던 행사장으로 입장했습니다. 입구 바닥에는 이번 컨퍼런스의 슬로건인 "Many Voices, One Community"가 투사되어 있었습니다. 기존 행사장 분위기와는 다르게 신나는 음악과 함께 직원들 또한 리듬을 타면서 형광 응원봉을 나눠주고 좌석을 안내해 콘서트에 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피날레는 DJ IRIE의 공연으로 시작되어 현장의 열기를 단숨에 끌어올렸고, 배우 제이미 폭스(Jamie Foxx)가 관객석에서 무대 위로 등장하며 환호를 받았습니다. 제이미 폭스는 관객과 셀카를 찍고 무대에서 관객과 함께 춤을 추며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이어 Jazz Mafia의 신나는 공연이 이어지며 흥을 더했습니다.
공연 이후에는 RSAC 집행위원장인 휴 톰슨(Hugh Thompson)이 등장해 RSAC 2025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선언했습니다. 제이미 폭스와 유쾌한 대담을 통해 이번 행사의 핵심 메시지였던 '공동체(Community)'를 여러차례 강조했으며, AI 시대에 더욱 중요해지는 인간 중심의 보안 철학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향후 제이미폭스를 사이버 보안 영화에서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행사가 끝난 후 스크린에는 내년을 기약하는 RSAC 2026 일정이 보였고, 그제야 정말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여정이 마무리되었음을 실감했습니다.
✨RSAC 2025 Insights by CloudNetworks
클라우드네트웍스는 이번 RSAC 2025 참관을 통해 글로벌 보안 업계의 흐름과 전략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1편에서 소개한 키노트의 공동체 중심 메시지가 전시관과 세션, 그리고 각종 이벤트에 일관되게 이어지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클라우드네트웍스가 정리한 올해 RSAC에서 주목할 만한 보안 트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들은 보안 기술의 현재와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며, 특히 에이전틱 AI와 통합 플랫폼이 보안 업계의 핵심 화두로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클라우드네트웍스는 이번 RSAC 참관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최신 보안 전략과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